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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밤의 옛날이야기
나이 듬직한 사람에게는 어른들의 옛날이야기 듣기를 즐겼던 어릴적 추억이 없을 수 없다.헛기침으로 목소리를 가다듬은 다음「옛날 호랑이 담배필 적에」로 시작해「그후로는 잘 살았대」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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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직 시장.군수 갈곳이 없다
민선단체장들에게 자리를 내준 전직 시장.군수들이 갈곳이 없어걱정이 태산이다.6.27 지방선거 이전까지만 해도「내무행정의 꽃」으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들「고을원님」들.그러나 이제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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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의 계시
춘원(春園)의 소설 『꿈』에서 유심히 살펴봐야 할 대목은 주인공 조신(調信)이 현실로부터 꿈속에 빠져드는 과정이다.비구승(比丘僧)의 입장에서 고을 원님의 딸 달례를 연모하는 것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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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민족의 자아각성 그 연원을 찾아서|조동일(서울대교수·국문학)
경상남도 고성은 오광대라는 이름의 탈춤이 전승되는 곳이다. 전에는 경상남도 여러 고을에서 공연되던 오광대가 지금은 고성·통영·가산(사천군 축동면)에만 남아 무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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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산 정약용 장편서사시 "햇빛"|360행으로 다산시중 최대작품|유배때 한 여성의 비극적운명 묘사통해 사회고발
다산 정약용(1762∼1836)의 한시중 최대 작품인 3백60행의 장편서사시『소경에게 시집간 여자』(도강고가부사)가 발굴돼 문단및 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. 연암 박지원의 제자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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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머
□…KBS제2TV「전설의 고향」(4일 밤 7시50분)-「원님과 바보」 남원고을의 사또는 육방전속의 권유로 자신의 송덕비를 세울 결심을 하게된다 그는 백성들의 재물을 갈취하고 송덕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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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항복·김만중 친필시문 발견
○…백사 이항복의 친필시문(사진)과 서포 김만중의 시 한편이 일본천리대에서 발견됐다. 이들 친필시문은 일제때 일인학자 금서룡이 수집해간 전적속에 포함된 것을 장주영교수 (천리대·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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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인 콤플렉스|무슨수를 써서라도 남을 딛고 살아야 직성이 풀리나
TV 사극엔 고을 윈님이 가끔 나타난다. 모든 사람이 마당에 엎드려 굽실거리고 명령일하에 온고을이 들썩거린다. 정승대감이 아니라도 그자리 한번쯤 앉아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군둘 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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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충사 성역화…호남의 새 명소로
임진왜란때의 의병장 고경명장군의 위업을 기릴 포충사가 5윌초 완공을 목표로 마지막 단장을 서두르고 있다. 전남 광산군 대촌면 제봉산기슭 1만3천명에 자리잡은 포충사는 78년9월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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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원등지서 2개월째 촬영,-하사또잔치 끝내···9월21일부터 방영
TBC-TV가 올해부터 해마다 창립기념일(9월22일) 을 기해 방영하기로한 「테마· 드라마」 『대춘향전』 의 제작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. 지난 1월부터 기획해온 『대춘향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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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일 코스…근교의 폭포
남녘에는 벌서 봄소식을 전한다. 그러나 산정에는 눈이 쌓였고 얼어붙은 폭포는 아직 겨울이 남아 있음을 알린다. 따라서 요즈음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하이커들은 폭포가 있는 산을 찾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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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5)제8화 포로 학자 정희득의 우수(2)
「다까마쓰」(고송)에서의 첫새벽 잠을 누군가 흔들어 깨웠다. 새벽 6시 반. 박철우 소장이 이 새벽에 「도꾸시마」로 길을 떠나자는 것이다. 창 밖은 아직도 어둠이 깔려 있었다. 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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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)-부채
『이 깊은 겨울에 부채를 준다고 이상히 생각지 말아라. 너는 지금 나이 어리니 어찌 능히 알리오 마는 서로 생각하는 밤중, 가슴에 불이 나게 되면 홀로 무더운 염천보다 더하리라.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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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전의 현대화 문제 제기…『허생전』
실험극장의 10년 맞이 기념공연인 「허생전』은 고전의 현대화라는 의미에서 몇 가지 문젯점을 제시해 주었다. 작가 (오영진)가 이조후기의 보학파 소설가인 박지원의 동명의 작품을 토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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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두미의 슬픔
진나라 때의 시인으로 유명한 도연명이 자기 고향에 가까운 어느 고을의 원님이 된 적이 있다. 어느 날, 그의 부하는 중앙에서 감독관이 시찰하러 온다면서 『정장을 하고 영접하시도록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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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부한·자연자원 바탕 삼아 「관광지 화」에 큰 의욕
"울고 들어왔다 울고 돌아간다." 옛부터 『울고 왔다 울고 간다』 는 말은 바로 이 고장 구례를 두고 일컬어 왔다. 소백산맥의 발굽에 자리 잡은 구례군은 사방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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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미각풍류〉(14) 임실수시
마을 앞 감나무는 몇 백년이 되었을까? 두 어 아름이나 되는 나무등걸, 해가 바뀔수록 속은 비어 가지마다 앙상하다. 그래도 그 끝에 매달린 신록의 무리에는 감꽃이 새롭다. 임실군